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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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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년 수기공모전 대상작 <일상을 살아가는 소망을 품다.>
이름 정00 나이
복지수급
부채규모
부채원인
사례개요

《내가 경험한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

일상을 살아가는 소망을 품다.

 

 

안녕하세요.

제법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오늘은 옷을 두툼하게 여미고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저는 지난 수년간 몸과 마음이 너무도 춥고 혹독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버스비를 아끼려 통근 버스가 출발하는 서현역까지 걷는

이 길을 씩씩하고 활기차게 걷고 있습니다.

 

열심히 몸부림을 치며 성실히 살았지만,

거듭되는 남편의 구직 실패와 싸여가는 부채의 억눌림은 씩씩하게 걷던 걸음을 멈추게 하였고,

돌아갈 길도 없고,

다른 길도 보이지 않는 막다른 골목 안으로 저를 가두었습니다.

 

우연히 길을 걷다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개인회생 및 파산관련 교육을 한다는 포스터 한 장을 보았습니다.

저는 한참을 그 포스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시에서 이런 상담을 해 준다는 것이 생소했고,

정말 해 주시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뭔가를 알아야 나야갈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에 무작정 교육을 들으러 갔습니다.

 

여전히 저의 어깨는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교육이 시작되었고, 개인회생 절차와 시의 지원 사항들을 상세히 들으면서,

‘진짜구나!’ ‘우리 시에서 나에게 도움을 주시려 하시는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교육을 하시는 담당자 분들께서도 위축된 저희들의 마음이

조금이도 편할 수 있도록 배려하시며 따뜻하게 말씀해 주시고,

질문에도 최선을 다해 답해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개인회생 상담일정을 잡았습니다.

 

상담일정을 진행하며, 서류를 준비하는 시간들이 제게는 너무도 감사한 시간 이였습니다.

복잡하게 꼬여서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모르는 실타래를 풀어가는 시간 이였고,

삶을 다시금 건강하게 살아보리라는 소망을 품게 하는 격려의 시간 이였습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친절하고 상세히 안내 해 주셨고,

부족한 서류는 함께 준비해 주셨습니다.

 

센터에 방문해서 일을 하나씩 진행하고 나오는

저의 발걸음은 이전의 무거운 발걸음이 아니였습니다.

청년이 된 것처럼, 씩씩하게 걷고 있었고,

보이지 않던, 아니 늘 일상에 있었으나,

삶의 무게로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던

꽃향기와 바람, 계절, 하늘, 거리의 아름다운 사람들...

이런 일상이 따뜻하게 마음에 닿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말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는 요즘 일상의 소소한 삶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며,

성실히 살아내고픈 소박하지만 행복한 꿈을 꾸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치고 아픈 이웃을 위해 교육해 주시고,

함께 고민해 주시고,

함께 풀어 가시는 상담사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또, 이런 실질적이고 따뜻한 정책으로

시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눠주시고 동행해 주시는

우리 성남시에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깊은 고민과 번민으로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내시는 이웃분들이 계시다면,

주저마시고 교육을 들어 보시기를 간곡히 권해드립니다.

 

알아야 길이 보이고,

문제를 꺼내 놓아야 함께 풀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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